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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하락 원인

옥토콩수 2022. 11.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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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원인과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1. 원.달러 환율 하락 (원화가치 상승)의 원인

1.1. 미국 CPI 지수 하락

지난 11/10에 미국 CPI 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상치가 7.9% 정도였는데, 실제는 7.7%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소비자물가의 하락으로 FOMC에서 매파적으로 나오던 경향이 비둘기파적으로 바뀔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원.달러는 1300원후반~1400원대였지만, 11/10 이후로 원달러가 13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정확히는 11/10에 1365원이던 원달러가 다음날 1319원으로 하락했네요.

오늘까지도 일단은 1300원 중반에 조금 못 미치게 유지하고 있는중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CPI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서 Fed에서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면서 킹달러 현상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1.2. 차이나런

최근에 시진핑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중국 증시가 타격을 받으며 홍콩, 대만 증시를 빠져나오는 차이나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 자금 중 일부가 국내로 유입이 되었고, 내년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면 중국으로 수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면서 원화가치를 높이는데 효과를 보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3. 환헤지 비율 조정

외화 거래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에 고정하는 것을 환헤지라고 합니다.
외환당국은 기관투자자에게 환헤지 비율을 높일것을 요청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은행에 특정 시기에 고정된 환율로 달러화를 팔겠다는 계약을 하게 되는데, 은행은 리스크 분산을 위해 외화를 차입하면서 다시 선물환을 시장에 매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나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관투자자가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 약400억 달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원달러 환율은 이대로 안정화될까?

대부분은 아직 환율이 안정화되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 Fed가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사실상 현실화가 되지 않은 예상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할지도 미지수이기에 내년에 수출 효과가 얼마나 더 커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KDI에서 발표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할 정도로 암울한 것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또한 환헤지 요청으로 인해 400억 달러가 시장에 공급되는 효과를 미칠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단기간 급락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2022.11.13 서울신문 기사
2022.11.09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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