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와 풋옵션

영화 빅쇼트라고 하시나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측하여 공매도를 통해 큰 돈을 번 사람입니다. 그런 마이클 버리가 지난 분기에 애플 주식 20만6000주에 대해 풋옵션 계약을 체결하여 최근 주가 하락으로 수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기사에서 나온 풋옵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공매도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풋옵션 이란?

풋옵션은 특정 자산을 특정 시기에 일정한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애플의 현재 주가가 20만원인데 제가 예측하기에 15만원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한 달뒤에 팔 수 있는 풋옵션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풋옵션을 1만원에 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주가가 15만원까지 떨어지면 저는 차익 풋옵션가격을 제외하고 4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풋옵션에 투자한 돈을 손해를 보게 됩니다.

2. 공매도 란?

공매도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빌려서 매수를 하는 개념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애플의 현재 주가가 20만원인데 제가 예측하기에 15만원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주가가 20만원인 애플 주식을 공매합니다.
그런 다음 제가 생각한 하락 가격이 오면 그 때 실제 주식을 사서 공매한 주식을 갚습니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공매의 기간이 끝나서 주식을 갚아야하면 그냥 높은 가격의 주식을 사서 갚아야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공매도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예전에 올린 포스팅도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ith-woong-yang.tistory.com/m/133

공매도란 무엇인가?

3. 풋옵션과 공매도의 차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풋옵션은 내가 풋옵션을 살 때의 프리미엄만큼만 손해를 보지만, 공매도는 한 없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매도는 증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풋옵션에 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위의 예시는 가격 하락에 베팅한 것들로 들었지만, 인버스를 활용하여 상승에 베팅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