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테크/재테크_실천일기

4. 반려 주식을 만들었다.

옥토콩수 2022. 5. 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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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 것도,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것도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졌고, 주식은 올랐고, 팀을 옮기면서 워라밸이 생겼고, 결혼을 했고 저의 주변의 여러가지 기운들이 재테크를 공부할 시기라고 알렸던 것 같습니다.

경제에 눈을 뜨기 짧은 2년이었지만 워렌버핏이나 존리처럼 오랜 기간을 바라보고 주식을 하는 것이 저의 성향에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거의 매일 주식이나 지수를 보긴하지만 처음 시작한 3개월동안 팔았던 주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직하게 기다리는 것이 제 전문이거든요.

나의 성향을 파악고서는 본격적으로 10년이상 모아갈 주식을 찾아보았습니다.

ISA계좌에서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G를 모아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1등이고, 현재 주가는 부진하지만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낸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보다는 우주항공을 위해 모으기로 했습니다. 요즘 광고에 나오듯이 한화에서 열심히 우주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정말 먼 미래에 나의 자손이 살아가는 세상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ER도 10미만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게된 이유인데, 동일 종목에서 1등인 LIG넥스원에 비해 낮은 PER에 성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습니다.

KT&G는 단순히 배당때문에 모으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실적도 좋아서 모으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보다는 PER이 높아졌으나, 담배외에도 홍삼 등 건강식품에서 괜찮은 수익을 얻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건강한 삶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모으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많은 주식을 사지않고 여러개를 모으는 이유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분야가 다른 쪽에서 서로 방어가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연금계좌에서는 KODEX 미국 S&P500 TR을 모아가기로 했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여러 기관의 ETF가 있지만 그 중에서 수수료가 가장 낮고,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형태가 마음에 들어서 이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거래량을 중점으로 생각하신다면 아마도 TIGER ETF를 모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달에 개인연금으로 넣는 돈이 크지 않아서 한 가지 EFT만 모으기로 했습니다.

퇴직연금계좌에서는 맥쿼리인프라, KODEX 미국 나스닥100 TR을 모아가기로 했습니다.
퇴직연금이 제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회사를 꽤 오래다녀서 DC형으로 바꾸면서 일시금으로 들어온 퇴직금이 꽤 되어 분산을 할지말지 고민이 되었기때문입니다.
개인연금에서 S&P 를 모으기로 해서 퇴직연금은 그 외의 것을 모으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맥쿼리인프라 또한 배당때문에 모으기로 결심했는데, ISA계좌와 같이 만기가 10년내가 아니고 20년은 족히 모아야하므로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택하였습니다. 최근 리츠주가 오르면서 선방 중 입니다.

역시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다양한 ETF가 있지만 수수료가 낮고,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ETF를 선택했습니다. S&P를 모으고 있어서 국내나 신흥국 ETF를 모을까하다가 다른 국가의 주식보다는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이 ETF를 선택했습니다.



한 달에 모아가는 주식만 6가지가 되다보니 복잡해보일 수도 있지만, 일정 금액을 정해두고 주가가 하락하면 조금씩 배분하여 사고 있습니다.
모으면서 흔들렸던 부분은 한 곳에 집중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였습니다. 제가 조금 더 고수가 되면 그럴 수 있겠지만 아직은 분산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런 투자를 몇 달에 걸쳐 연습하다보니 주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저의 잣대를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주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휩쓸리지는 않길 바라며, 그리고 가끔 저의 주식들이 안녕한지 알려드리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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